건축 개요 및 건축물의 구비 조건

건축 개요 및 건축물의 구비 조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건축물 개요

 

인류가 정착생활을 시작하면서 처음 만든 주거 형태는 겨우 침식을 할 수 있는 자리를 확보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다 차츰 자연현상에 대한 적응력을 높이고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의 결과 자연현상에 대한 제어능력을 갖추어 정신적으로 신체적으로 보다 쾌적하고 건전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영역에 도달했습니다. 한편, 사회발전에 따라 생활이 점차 다양하게 되고, 주거 이외의 목적을 가진 건물이 늘어날 뿐 아니라 대형화되고 있습니다. 건축물은 어떤 목적을 위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이에 걸맞은 공간이 필요하게 되고 또 그 공간의 크기에 적합한 구조물이 필요하게 됩니다. 건축물이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고 또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건축재료에는 소재와 가공재가 있지만 이 같은 재료를 어떤 방법으로 결합하고 접합하여 전체 건축물이 구성되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목적으로 건축학과에서 이수하는 과목을 건축구조 또는 건축구법이라고 합니다. 

 

 

2. 건축물의 구비조건  

 

건축물에서 주체 또는 주체구조라고 하는 것은 수장, 창호, 설비 등을 제외한 주요부 또는 구체라고 합니다. 또 건축물의 기능을 발휘하기 위한 수장, 창호 등의 일반구조 또는 각부 구조라고 하는데 그 한계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건축물이 제 역할을 충분히 해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을 갖추어야 합니다.

 

안전성 : 건축물이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려면 고정하중과 적재하중 등, 상시하중과 임시하중 등에 대한 충분한 강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또 이들 하중은 기초에 의해 안전하게 지반에 전달돼야 합니다. 이 안전성은 주로 주체구조로 확보되며, 안전에 필요한 역학적 성능이 구비되어야 합니다. 

 

거주성 :  건축물 내부에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 거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건축물 자체가 자연현상의 작용을 차단하거나 필요에 따라서 통과시킬 수 있는 제어 성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 같은 성능은 주로 일반 구조부가 부담해야 하며 비, 이슬, 눈, 바람, 음향, 광열, 방사능 등은 차단하고, 빛, 바람, 공기 등은 제어해야 합니다. 또 색상, 형태, 감촉 등 감성과 의장면에서도 충분히 배려하여 거주성을 높여야 합니다. 

 

내구성 : 건축물에 대한 욕구와 규모는 사회의 변천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이용면에서 볼 때 영구불변일 수는 없으나, 예정된 사용년한까지는 가치를 발휘해야 합니다. 건축물이 이용가치가 다소 떨어졌다고 당장 허물어 버릴 정도로 투자액이 적은 상품은 아닙니다. 따라서 원래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발휘하기 위해 풍화작용, 마멸, 부식 등 열화현상과 화재에 대한 확실하고 강력한 대응능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경제성 : 사람이 하는 모든 경제활동에 있어 건축생산 활동만 예외일 수는 없습니다. 새로운 건축재료의 생산과 그에 따른 공법의 개발이 함께해 오늘날의 건축물로 발전되었지만 그 근원이 경제에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공헌도가 높은 건축물은 내용년한이 긴 것이 필요하고, 단기간으로 지어야 하는 건축물은 내용년한이 짧아도 공기가 짧고 공사비가 싼 것이 필요합니다. 그러므로 경제조건에 부합한 구법의 선택은 기능이나 성능의 선택과 같이 아주 중요합니다. 건축물이 기능이나 성능면에서 동일할 때 저렴한 것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또 유지관리면의 경제성도 중요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3. 기초구조 개론

 

건축물의 하중을 지반에 안전하게 전달하기 위한 건축물 하부 구조체를 '기초'라 하며 '기초판'과 '지정'으로 구분합니다. 기초판은 하중을 지반 또는지정에 전달하는 구조부이며, 지정은 기초 자체를 보강하거나 지반의 내력을 증가시키는 부분을 말합니다. 건축물은 모든 부분이 너무나 중요하지만 특히나 기초의 안전성은 건물 전체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합니다. 기초는 상부 구조체와 달리 준공 이후 지하에 묻혀 있기 때문에 이를 경시하여 공사비를 아끼려고 부실공사를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기초에 생긴 하자는 발견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발견하더라도 수리, 개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반의 성질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여유 있는 안전한 기초계획을 해야 합니다.